[주목! 이 아파트]넓은 베란다·커뮤니티시설 빵빵 '북한산아이파크5차'

by성문재 기자
2018.03.20 11:11:48

북한산아이파크5차 전용 134.9㎡ 6.85억 거래
전용 84㎡ 5억초반대 매매..전년比 5000만원↑
단지 내 편의시설 풍부..창동역 KTX·GTX 호재

서울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5차 단지 모습. 현대산업개발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지하철 1·4호선 창동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약 500m)에 위치한 북한산아이파크5차 아파트. 지상 24층, 25개동, 총 2061가구로 이뤄진 대규모 단지다.

20년전만 해도 이 곳에는 삼풍제지 공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도봉구는 수도권 공장 이전 계획에 따라 2000년11월 이 공장을 폐쇄하고 아파트 건설 사업을 승인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시공을 맡아 2001년11월 착공, 2004년7월 준공했다. 올해로 입주 15년차가 됐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북한산아이파크5차 전용 134.91㎡는 최근 6억8500만원(20층)에 팔렸다. 전월 대비 1000만원 뛴 금액이다. 1년 전보다는 2000만~8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방 4개, 욕실 2개가 제공되는 서울 내 50평대(공급면적 170.18㎡) 아파트로는 여전히 저렴한 편이다.

전용 84.45㎡(2층)의 경우 이달초 5억3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1년 전 대비 5000만원 가량 가격이 뛰었다.

이 단지는 전용 84.45㎡부터 전용 165.17㎡로 구성됐다. 소형평형이 없다보니 아이들이 많지 않아 단지 자체가 조용한 편이다. 공장이 있던 곳이라 부지 자체가 평지로 이뤄져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단지 내 주민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지하 2층, 지상 2층으로 이뤄진 주민운동시설의 연면적은 2519.53㎡에 달한다.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단지로는 보기 드문 사례다.

창동 I공인 관계자는 “단지 내 스포츠센터에서는 헬스, 요가, 탁구, 스쿼시, 골프 등 웬만한 운동을 다 즐길 수 있게 돼있다”며 “다른 단지에 비해 광폭 베란다 등 서비스면적이 넓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는 단지 북측에 붙어 있는 가인초등학교를 배정받는다. 가인초 역시 옛 삼풍제지 공장 부지에 지어졌다. 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를 지으면서 함께 건립됐다. 중학교는 대부분 창북중·창동중·백운중에 진학한다. 도보 2분 거리인 초등학교에 비해 중학교는 10분 이상 걸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고등학교는 남학생의 경우 상계고, 여학생은 정의여고 등으로 가게 된다. 특목고인 서울외국어고등학교가 1.3㎞ 거리에 위치해 있어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45분, 을지로입구역까지 50분 정도 걸린다. 강남 압구정 도산공원사거리까지는 141번 버스로 갈아타지 않고 이동 가능(약 55분 소요)하다. 향후 2024~2025년 창동역에 KTX 연장선(수서~의정부)과 GTX-C노선(금정~의정부)이 연결되면 광역교통 여건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서울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5차’ 아파트 위치도. 네이버 지도 캡처.
서울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5차’ 아파트 단지 내 모습. 현대산업개발 제공.
서울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5차’ 아파트 단지 내 모습. 현대산업개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