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연금저축+IRP로 대비하세요"
by함정선 기자
2017.12.22 11:10:1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올해가 불과 며칠 남지 않은 지금, 세금을 절약하면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삼성증권(016360)에 따르면 지난 7월 IRP 개인 추가납입금에 대한 계좌 운용·자산관리수수료를 면제한 이후 월평균 계좌개설 건수가 평균 10배 이상 증가했을 정도다.
연금저축과 IRP에 총 700만원을 투자하면, 최대 115만5000원까지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연금저축은 총급여 5500만원과 1억2000만원을 경계로 혜택이 달라진다. 연금저축은 1년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인 경우 400만원 한도 내에서 16.5%를 세액공제 받아 66만원을, 5500만원 초과 시 400만원에 대해서 13.2%로 52만8000원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총 급여가 1억2000만원억을 초과하면 300만원에 13.2%로 한도가 줄어든다.
IRP는 연금저축을 포함해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한도를 채울 경우 소득 5500만원 이하면 연간 115만5000원, 5500만원을 초과하면 연간 92만4000원을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연금 수령은 55세부터 가능하며 10년 이상 월급처럼 연금 형식으로 수령하는 경우 연금소득세 3.3~5.5%만 세금으로 내게 된다. 연간 연금수령액이 12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는 종합소득에 합산돼 세금부담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연금저축과 IRP는 재테크 필수 아이템으로 절세 혜택이 있는 몇 안되는 남은 상품”이라며 “노년을 대비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고 리밸런싱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연금저축 추천펀드로 삼성한국형TDF, NH성장중소형, 슈로더유로, 삼성인도중소형, 삼성PGI하이브리드, 신한파이어니어멀티 펀드를 제안했다.
한편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올해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후 10년까지 해외주식형 펀드의 매매·평가 차익과 환차익이 모두 비과세된다. 인당 3000만원의 가입한도가 있지만 상품 수에는 제한이 없어 우선 여러국가와 섹터의 상품에 조금씩이라도 가입을 해놓고 향후 전망에 따라 분산해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전반, 선진국, 이머징 등으로 나누어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의 펀드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로보틱스 관련 4가지 테마(산업자동차, 구현기술, 교통, 의료장비) 중심으로 투자하는 ‘교보악사로보테크’, 일본 중소형주 중 차별적 경쟁력과 변화 대응력이 뛰어난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일본중소형FOCUS’,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 핵심 5개국과 베트남 저평가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 등이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IRP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모두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에 삼성증권 모바일앱 mPOP을 설치하고 신분증만 있으면 휴일에도 언제 어디서든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연금저축은 12월 마지막 영업일인 29일까지 계좌에 입금만 하면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며, IRP는 상품 매수 신청까지 하면 된다.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경우 올해 마지막 영업일인 29일까지 결제가 돼야 혜택이 주어져 펀드별로 26~28일까지는 가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