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정현에 “생물학적 호남인일뿐”

by김영환 기자
2016.08.12 10:57:57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추미애 후보는 12일 새누리당 신임 당대표 후보로 선출된 이정현 대표에 대해 “생물학적 호남 출생”이라며 “호적 기준으로 따지면 제가 호남 며느리”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호남 출신의 이 대표에 대해 “그 분은 남성이어서 생물학적으로 호남이고 저는 못지않게 또 호남 며느리”라며 “호남은 그런 걸 바라는 게 아니고 호남 가치와 호남 정신을 누가 정치에 수혈해서 제대로 구현해낼 수 있느냐, 실천해 주느냐를 바라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현 대표는 지난해 지역구에서 청문회 소환 서명운동까지 전개됐다”며 “아무리 사탕발림으로 예산폭탄을 던져준다 그래도 (지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있어) 색깔론을 전방위적으로 주장하고 호남 민심에 역행하는 발언을 해서 소환 서명운동이 전개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자인 김상곤 후보가 ‘진짜 호남 출신’임을 내세우는 데 대해서는 “나는 호남 정신을 가지고 지역주의를 깨기 위해 추다르크가 돼 생리로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면서 호남의 지지가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