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16.02.21 16:30:11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국민의당에 합류한 정동영 전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 “심심하니까 글 한번 쓰는 것”이라며 무시 전략을 폈다.
김 대표는 21일 서울 구로구에서 민생행보를 벌이던 중 정 전 의원의 비판글을 듣고 “내용이 뭔지는 모르겠다”며 “정체성 운운했다고 하는데 정체성 자체가 뭔지도 모르겠고, 개인이 글 하나 쓴 것 같고 논평하고 싶지 않다”고 맞섰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민주와 김종인 대표의 정체성이 맞지 않다는 요지의 글을 남겼다.
장하나 의원 등 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참여정부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주도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의 입당에 비판적으로 나선 것에 대해서도 “자기네들 성격에 맞지 않으니 글을 올린 건데, 글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란 게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섞여서 이뤄지는건데, 그런 사람들이 뭐라고 말했다고 해서 특별히 관심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