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15.09.22 12:00:00
소규모 해상가두리 양식어가 축소
넙치류·숭어류 집중 출하로 생산량↑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올해 상반기 어류양식장을 운영하는 어가는 작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어류양식 생산량 및 생산금액은 훨씬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5 상반기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어류양식장을 운영한 어가는 1738가구로 작년 상반기보다 55가구(-3.1%) 감소했다. 소규모 해상가두리 양식어가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어장 합병, 전복 등의 품종 전환, 경영주의 고령화에 따른 휴업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가구 분포는 전남 616가구(35.4%), 경남 550가구(31.6%), 제주 292가구(16.8%), 충남 159가구(9.1%)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주를 포함한 어류양식 종사자도 5602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06명(-1.9%) 감소했다.
어가수는 줄었지만 어류양식 생산량 및 생산금액은 늘었다. 올 상반기 어류양식 생산량은 4만2150톤으로 전년보다 557톤(1.3%) 늘었다. 넙치류, 숭어류 등 중대형어를 집중 출하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어종별로 넙치류가 2만2169톤(52.6%), 조피볼락 9448톤(22.4%), 숭어류 3972톤(9.4%) 순으로 나왔다.
지역별 양식 어류 생산량은 제주 1만4041톤(33.3%), 경남 1만3380톤(31.7%), 전남 1만750톤(25.5%) 순이었다.
생산금액도 4077억원으로 272억원(7.1%) 증가했다. 어종별 금액은 넙치류 2201억원(54%), 조피볼락 910억원(22.3%), 숭어류 265억원(6.5%), 참돔 244억원(6.0%) 순이었다. 넙치류(167억원), 숭어류(44억원) 등은 증가했지만, 조피볼락(-29억원)은 감소했다.
어류를 양식중인 수면적은 6월말 기준으로 439만3000㎡로 전년보다 3.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