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ENG, 900억원 규모 태국 정유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by이승현 기자
2015.08.30 17:00: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포스코엔지니어링은 태국의 정유회사 방착 페트롤륨社(The Bangchak Petroleum)과 정유 플랜트 동력설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7536만 달러(한화 약 900억원)다.
|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방착페트롤륨 태국 정유플랜트 동력설비 건설 프로젝트 현장. |
|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의 수도 방콕 내에 위치한 프라카농(Phrakanog) 지역의 방착 정유 플랜트(Refinery Plant)에 스팀 터빈(Steam Turbine)과 가스 터빈(Gas Turbine)을 새로 설치해 15㎿ 전력생산 및 시간당 110톤의 스팀을 생산하는 설비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설계·구매·공사·시운전 등 모든 분야를 일괄 턴키방식으로 수주했으며, 공사기간은 총 20개월로 2017년 4월 준공 예정이다.
포스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지난 2010년 3월 방착 페트롤륨社로부터 방착 정유 플랜트 내 정유공장의 2개 유니트(Unit)를 신설하고 기존 유니트 2개를 보완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
박정환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장은 “플랜트를 공기 내 차질 없이 완공시켜 향후 정유공장 프로젝트 입찰과 수주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특히 석유화학, LNG, GPP(Gas Processing Plant) 뿐 아니라 정유 플랜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글로벌 EPC기업으로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태국을 동남아 거점지역으로 삼고 방착 페트로륨·PTT그룹·MOC·RTC 등 태국 내 메이저 정유·석유화학 기업의 대형 EPC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최근에는 페트로베트남가스사와 2억1300만달러 규모의 가스 플랜트, 반도체기업 Seagate社와 1억3000만달러 규모의 태국 내 클린룸 건설공사, ZECON사와 6000만달러 규모의 페트라자야 병원(PETRAJAYA HOSPITAL) 건설공사 등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