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정희 기자
2015.04.21 11:27:26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본 제사(춘계예대제)에 맞춰 공물을 봉납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23일까지 열리는 이 제사엔 직접 참배하지는 않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22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반둥회의(아시아 및 아프리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설이 예정돼있는데다 다음 주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어 야스쿠니 신사의 공물 봉납이 외교적 마찰을 일으킬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물은 ‘내각 총리’ 대신 ‘아베 신조’의 이름으로 봉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물 비용은 5만엔(45만4000원)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적으로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음은 물론, 미국도 아시아 이웃나라들을 자극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에도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및 추계 제사 때 공물 봉납으로 참배를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