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4.03.13 12:00:07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13일 오후 ''영업정지 철폐위한 30만 종사자 총 결의대회'' 개최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휴대폰 판매점과 대리점 등으로 구성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13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정부의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영업정지 철폐를 요구하는 항의집회에 나선다.
협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민단체들과 함께 ‘영업정지 철폐위한 30만 종사자 총 결의대회’를 갖고 영업정지 철폐와 판매점·대리점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해 청와대와 정치권,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결의서도 채택한다.
협회는 성명을 내어 “(정부의 이통사 영업정지 명령으로) 중소 액세서리 업체부터 퀵서비스 업체 등에까지 타격이 미칠 것은 자명하다”며 “통신시장의 이러한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오직 감정적 대응만 하는 정부 정책에 우리는 다시한번 분노를 금치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러나 시장혼탁을 주도해온 공급자들은 오히려 마케팅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여러번 되풀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더 이상 형평성이 어긋나는 정부의 처사를 두고 볼 수 없으며 생존권을 위해 단결된 힘을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협회는 구체적으로 △영업정지 즉각 철회 △‘27만원 보조금 규제’ 철폐 △이동통신 판매·대리사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장기 영업정지에 따른 생계피해 보상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우원식 민주당 의원(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경제민주화본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대리점·판매점 직원들이 잇따라 연설을 할 예정이다. 자유롭게 의견을 얘기하는 자유발언 시간도 마련됐으며 노래패 등의 문화공연도 예정돼 있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불법보조금 살포에 따른 이용자 차별을 이유로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에 각각 45일 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