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2.11 13:44:4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이른바 ‘211 대란’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모태범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금메달에 도전하던 지난 밤 최신 스마트폰 구매 대란이 일어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새벽을 기해 유명 스마트폰 커뮤니티를 통한 휴대폰 구매 ‘211 대란’ 현상이 발생했다.
211 대란은 이날 한 스마트폰 가격정보 공유 전문 커뮤니티에 “SKT 번호이동 아이폰5S 10만원, 갤럭시노트3 15만원, 69 부유 가유 유유”라는 제목의 게시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애플 아이폰5S가 ‘할부원금 10만원, 69요금제 3개월 유지, 부가 서비스 있음, 가입비-유심비 있음’을 뜻한다. 역시 갤럭시노트3는 할부원금 15만원에 같은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아이폰5S와 갤럭시노트3에는 각각 90만원과 80만원 상당의 보조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싼 물건을 확보하고자 순식간에 몰려들면서 211 대란이 촉발됐다.
심지어 구매하려는 사람들은 새벽에 판매점으로 향하는 211 대란의 진풍경을 연출했다.
일부 지점에서는 내방으로만 신청서를 받아 211 대란에 부채질을 가했다. 한 사용자가 올린 인증사진에 따르면 새벽 3시에 수백명의 소비자들이 직접 스마트폰 매장을 방문해 줄을 서는 기현상이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