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13일부터 韓등 亞 4개국 순방..북한문제 등 논의

by이정훈 기자
2014.02.10 13:50:10

13~14일 한국방문..北-오바마 방한 등 논의할 듯
中선 日과 갈등문제 협의..인니-UAE도 방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번주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케리 장관은 북한·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긴장완화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케리 장관이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케리 장관은 13일부터 14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이다. 케리 장관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케리 장관은 지난 1월 워싱턴D.C 회동 이후 넉 달만에 성사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핵·미사일 개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소강상태에 있는 비핵화 대화 재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방문 문제도 조율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4월과 10월께 아시아 지역을 찾을 예정이며 한국 정부는 미국에 오바마 대통령의 4월 방한을 요청한 상태다.

아울러 케리 장관은 두 번째 방문지인 중국에서 최근 영유권 분쟁과 과거사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일본 문제를 집중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케리 장관의 이번 아시아 지역 순방에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일본 방문 일정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