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기관 팔자에 2000선 하회

by김도년 기자
2013.09.25 15:40:54

전일대비 0.45%↓..1998.06에 마감
외국인·개인 동반 매수에도 기관 매도 물량 쏟아내
동양그룹 유동성 대책 마련 소식에 관련株↑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도 코스피는 이틀째 하락하며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9.04포인트(0.45%) 내린 1998.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2.57포인트(0.13%) 내린 2004.53으로 출발했지만, 기관이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지수는 계속해서 떨어졌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16억원, 1152억원 동반 매수하면서 장을 떠받쳤지만, 기관이 홀로 291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세를 기록하면서 총 179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403계약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64계약, 343계약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통신, 음식료품, 섬유·의복, 서비스, 은행, 비금속광물, 의약품 업종 등은 올랐지만, 의료·정밀, 종이·목재, 운수·창고, 철강·금속, 증권, 운송장비, 금융, 전기·전자, 제조업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은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66% 내린 136만 40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와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현대중공업(009540) 등은 1~2%가량 내렸다. 반면 SK텔레콤(017670)과 NAVER(035420)는 모두 올랐다.

동양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전방위 대책을 마련한다는 소식에 관련 주들이 모두 올랐다. 동양네트웍스(030790)는 5.23% 오른 채 마감했고 동양(001520)과 동양증권(003470)도 소폭 올랐다.

삼성SDI(006400)는 대형 2차전지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에 2.20%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2억 7637만주, 거래대금은 4조 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0개를 포함해 39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19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