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트레이더 글렌 해든, 국채 조작 혐의로 조사

by안혜신 기자
2012.12.04 15:32:44

CME그룹 조사 들어갈 계획
국채선물 종가 조작해 부당하게 수익 올린 혐의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미국 월가의 유명한 채권 트레이더 글렌 해든 모간스탠리 금리부문 대표가 과거 골드만삭스 근무 당시 국채선물 종가 조작 혐의로 CME그룹으로부터 조사를 받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렌 해든 모간스탠리 금리부문 대표
해든은 전 직장인 골드만삭스를 떠나기 전 국채선물 종가를 조작해 부당하게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만약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수 백만달러의 벌금은 물론 트레이딩 금지 조치를 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든은 지난 2009년에도 국채 거래와 관련해 부적절한 방법으로 수익을 챙겼다는 이유로 뉴욕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직장이던 골드만삭스는 해든을 약 1년간 유급휴직 처리했다.



그는 그 이듬해인 지난 2010년 결국 골드만삭스를 떠났으며 모간스탠리에는 지난해 초 부임했다. 그는 지난 1999년 골드만삭스에 입사했으며 위험추구형 거래가 성공하면서 회사에 막대한 수익을 안기며 유명세를 탔다.

한편 이번 혐의에 대해 해든 측 변호사는 “해든의 거래는 적절한 것이며 시장 규제를 따른 것으로 법적으로도 사실적으로도 시장을 조작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