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황수연 기자
2012.10.16 15:10:05
액션플랜 지원..KOAFEC 신탁기금 1500만불 추가 출연
EDCF 차관 7680만불 제공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우리나라가 2014년까지 아프리카 원조사업에 5억9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개최 결과 이 같은 ‘KOAFEC 액션플랜 2013/2014’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액션플랜은 한국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 출연한 신탁기금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KSP 등 대 아프리카 지원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사회기반시설 구축 ▲정보통신 ▲인적자원개발 ▲농촌개발 ▲녹색성장 ▲경제발전경험공유(KSP) 분야의 총 37개 협력사업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이 같은 액션플랜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2년간 KOAFEC 신탁기금에 15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수출입은행은 우간다, 탄자니아 등과 아프리카의 교육시설 개보수, 상수도인프라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통 7680만 달러의 EDCF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아프리카가 경제발전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선 ‘포용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교육,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 경제개발경험 공유 등 아프리카의 포용적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양측은 향후 경제협력의 비전과 방향을 담은 ‘2012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밖에 박 장관은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수단 재무부 장관 등과 양자면담을 통해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 EDCF 및 KSP 사업 확대 등 국가별 현안을 논의했다. 아프리카 장관들은 경제·사회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 강화와 한국기업의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재정부는 밝혔다.
한편 KOAFEC은 재정부, AfDB, 한국수출입은행 등 공동 주최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180여명의 아프리카 대표단이 방한해 역대 한국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관련 행사 중 최대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