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이틀째 하락..남북경협주 `급락`

by유용무 기자
2011.06.02 15:14:30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1.1% 내려
시총상위주 하락세..제4이통株 `펄펄`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여파에 이틀째 하락했다. 여기에 그리스발(發) 악재도 적지않은 영향을 줬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40 포인트(1.12%) 내린 477.8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출발부터 불안했다. 그리스발(發) 충격에 장 초반 2% 가까이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팔자우위였던 개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이날 개인은 46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억원과 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도 썩 좋지 않았다. CJ E&M(130960)·다음(035720)·SK브로드밴드(033630)이 1~2% 안팎 상승했을 뿐, 나머지 주요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그중 OCI머티리얼즈(036490)와 에스에프에이(056190)는 2% 넘께 빠져 눈길을 끌었다.



테마주는 나름 활기를 띄었다. 우선, 남북경협주는 남북간 비밀접촉 내용 공개가 향후 관계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에 급락했다.

이화전기(024810)·광명전기(017040)·제룡산업(033100)은 하한가로 추락했고, 선도전기(007610)는 14% 넘게 빠졌다. 로만손(026040)도 8% 넘게 하락했다.

반대로 제4이동통신 관련주는 오랜만에 힘을 냈다.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한국모바일인터넷(KMI)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디브이에스(046400)와 자티전자(052650)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개별주 중에선 코닉글로리(094860)가 자회사 매각 기대감에 상한가를 친 반면, 3H(069110)는 23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해지 소식에 하한가로 주저 앉았다.

이밖에 새내기주인 엘티에스(138690)는 데뷔 첫날 1.31% 하락한 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