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에어컨 사업, 비수기에 `영업익 97억원`

by서영지 기자
2011.01.26 14:13:31

AC사업본부 매출 9127억원…전년대비 51% 증가
"상업용 에어컨 매출 신장· 신흥시장 성장 덕분"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LG전자(066570) 에어컨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4분기에 영업이익 97억원(이하 연결기준)이라는 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26일 공시를 통해 AC(에어컨)사업본부가 매출 9127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009년 영업손실 277억원과 작년 3분기 영업손실 524억원 대비 흑자 전환한 것.

매출은 3분기 1조1074억원에 비해 17.6% 감소했지만 2009년 4분기 6063억원에 비해서는 50.5% 증가한 수치다. 상업용 에어컨 매출이 신장했고, 원가절감 등을 통해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이 142% 성장을 하고, 중남미(76% 성장)와 CIS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시장에 대해서는 각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 강화로 에너지 고효율 제품이 주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양전지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제품의 경우 선진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