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박람회, 정보공개서 미등록업체 참가포기

by성은경 기자
2008.08.21 19:00:00

예비창업자들 정보공개서 등록 확인과 서면 요구 반드시 필요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 ‘2008 프랜차이즈 서울 Fall’ 박람회가 21일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베리어스, 치킨매니아 등 외식 프랜차이즈업체를 비롯해 GS25, 스크린골프투어, 핸디페어, 커브스 코리아, 닥터슈즈&워시 등 유통 서비스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참가업체 중 사바사바치킨, 카리부커피, 핸디페어, 본스치킨 등 소수 업체를 제외한 대다수의 업체들이 정보공개서를 등록하지 않고 박람회에 참가해 브랜드 홍보 및 가맹상담을 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한 관계자는 “정보공개서 미등록 업체가 단순한 브랜드 홍보나 기본적인 가맹상담을 하고 있는 건 위법이 아니지만, 가계약이나 구두계약으로 계약금을 받는 행위는 법적으로 위배된다” 고 말했다. 



또  “예비창업자들은 프랜차이즈 본사와 상담을 시작하기 전에 정보공개서가 등록 되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예상매출액, 수익, 순이익 등의 정보를 본사가 제공한다면 반드시 서면으로 받아야 한다.” 고 당부했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려던 업체들 중 정보공개서를 등록하지 않아 참가를 포기한 업체도 눈에 띈다.
 

참가업체 한 관계자는 "참가를 포기한 업체는 정보공개서 미등록으로 인한 브랜드 홍보의 역효과를 우려해 불참한 것 같다" 며 "부스가 텅 빈 곳에는 시식 후 버려진 쓰레기가 널부러져 눈살이 찌푸려 진다" 고 말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시식을 제공하는 업체의 부스에만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다는 지적도 나왔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박람회 참가를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비하지만 관람객들이 시식에만 관심을 갖고 외식 프랜차이즈 부스에만 예비창업자들이 몰린다" 고 하소연 했다.
 
예비창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과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전을 위해 개최되는 박람회의 수준향상을 위해 시식보다 아이템을 소개하는 좀 더 수준 높은 행사로 자리잡기 위해서 보다 많은 노력을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