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온혜선 기자
2007.10.31 18:14:10
내년 2월1일 합병완료 목표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SK에너지(096770)는 3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SK인천정유와의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SK에너지는 지난 9월 공시를 통해 SK인천정유 합병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회사측은 이번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합병 일정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1일로 합병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은 오는 12월 양사 주주총회를 대신해 개최되는 이사회를 통해 이루어진다. 합병 후 사명은 변화 없이 SK에너지로 유지된다.
SK에너지과 SK인천정유의 합병 비율은 1 대 0.0330024로 결정됐다.
SK에너지는 비상장회사인 SK인천정유의 가치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평가한 결과 주당가치가 6160원으로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외부 전문기관 평가에 따르면 SK인천정유의 기업가치(주당평가액 X 주식총수)는 약 2조1560억원이 된다.
SK에너지는 현재 보유중인 SK인천정유 주식 90.63%에 대해서는 합병신주를 교부하지 않으며 SK에너지 지분 외의 9.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에 대해서는 합병비율에 의거하여 SK에너지 신주를 교부할 예정이다. 신주를 교부받지 않고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주주는 현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SK인천정유 주식의 90% 이상을 회사가 보유하고 있어 합병에 대규모의 비용이 소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운영효율성 제고를 통해 핵심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양사 인적물적 자원의 통합관리를 통해 시너지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