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디아즈 인터뷰 "내겐 너무 예쁜 괴물 피오나"

by유숙 기자
2007.05.31 15:19:16

▲ 카메론 디아즈


[이데일리 유숙기자] “대사 몇 줄만 해도 좋으니 제발 시리즈에서 피오나는 죽이지 말라고 애원했다.”(웃음)

카메론 디아즈가 '피오나 공주'에 대한 애정은 정말 남달랐다. 2001년부터 6년째 애니메이션 ‘슈렉’ 시리즈에서 피오나 공주의 목소리 연기를 하고 있는 카메론 디아즈는 30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과는 별도로 20여분 간의 인터뷰를 가졌다.

카메론 디아즈는 예쁜 공주였던 피오나의 모습이 그립지는 않냐는 질문에 “나는 피오나가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슈렉1’ 편에서의) 예쁜 피오나 얼굴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다”고 답해 깊은 애정을 표했다.

다음은 카메론 디아즈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자신과 피오나의 공통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피오나는 현대적인 여성이고 인생에 대한 관점이나 사고방식 등이 나와 닮았다. 더 닮고 싶은 점은 피오나의 강인함이다.



- 2001년 ‘슈렉1’ 편부터 6년째 피오나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 피오나는 ‘슈렉’ 1편에서 가장 큰 변화와 성장을 겪었다. 괴물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겪으면서 그 순간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발견했고 그 기간을 거치면서 피오나는 훨씬 강인해졌다.

- ‘슈렉3’에서 출연 비중이 많이 줄었는데 아쉽지는 않았나
▲ 대사 몇 줄이라 하더라도 ‘슈렉’에 참여하는 것이 행복하다. 그래서 제작진에게 ‘제발 피오나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 예쁜 피오나가 그립지는 않나
▲ 나는 피오나가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슈렉1’ 편에서의) 오히려 예쁜 피오나 얼굴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다. 피오나는 많은 장점과 강인함을 가지고 있고 그것은 본인의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 같다. 만약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피오나는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 ‘슈렉’외의 다른 애니메이션에서는 목소리 연기를 하지 않았는데
▲ 특별한 이유는 없다. ‘슈렉’은 나 자신이 피오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하는 것이고 만약 다른 작품에서 제안이 있다면 할 수 있다. (드림웍스 대표) 제프리 카젠버그에게도 다른 영화에도 내가 필요하면 써달라고 말한 적이 있다.

- 아카데미나 골든글로브 같은 큰 시상식에서 수상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지는 않나(카메론 디아즈는 전도연의 칸 영화제 수상소식을 전혀 모른다는 영화 관계자의 전언이 있었다)
▲ 내게 있어 상을 타는 것이 연기의 동기가 될 수는 없다. 화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배우, 감독과 함께 하고 어떤 스토리를 연기하는 것이 중요하지, 상을 수상하고자 하는 야망으로 연기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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