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미영 기자
2002.01.10 16:16:18
[edaily] 지난 주 월트 디즈니의 마이클 아이즈너 회장은 일년 전이라면 시장에 "씨도 먹히지 않을" 전망을 제시했다. 디즈니의 인터넷사업부가 오는 9월까지는 수익을 내게 될 것이란 예상이 그것.
조만간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닷컴기업은 디즈니의 인터넷사업부만이 아니다. 비교적 덜 알려진 중소기업인 엔터테인먼트업체 e유니버스(eUniverse)와 인터넷 복권사이트인 i원(iWon)은 흑자전환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밝혔고 뉴욕타임스디지털의 경우 지난해 3분기에 이미 흑자를 기록했다.
미 MSNBC방송은 수익을 내는 인터넷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90년대 말의 인터넷 붐이 재연되진 않겠지만 이들 기업의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평하고 이는 인력감축을 통한 "몸집 줄이기"와 강점을 가진 특정분야에 전력을 다하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에 힘입은 것이라고 9일 분석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분석가인 래니 베이커는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디지털과 디즈니는 한때 무선사업, 포털. 콘텐츠 등 벌려놓기식 사업구상을 가졌던 기업"이라고 지적하고 "이들이 초점을 분명히 한정한 것이 수익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