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4.08.19 13:31:51
허리 움직임·유연성 그대로 유지…출혈도 거의 없어
척추관협착증의 75세 재미교포, 척추 인대재건술 치료받고 "만족한다"
이상호 박사 "협착된 부위 나사못 없이 인공인대로 재건"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얼마 전 미국에서 마취과 전문의인 환자 A씨는 청담 우리들병원을 찾았다. A씨는 75세로 아직 활발하게 활동할 나이이지만, 80 ~90대는 돼 보일 정도로 허리가 심하게 굽어있었고 잘 걷지 못했다. 그는 좋지 않은 건강 상태임에도 14시간 비행기를 타고 한국까지 온 이유는 미국에서는 더 이상 수술을 받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A씨는 이미 골융합술을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허리부터 엉치, 양쪽 다리까지 갈수록 통증은 심해졌다. 미국 대학병원에서는 흉추 10번부터 요천추부까지 나사못을 10개나 박는 대수술을 권유했지만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과 주변 의사들을 통해 척추관 협착증을 치료할 방법을 찾던 중 청담 우리들병원이 개발한 척추 인대재건술을 알게 되어 방문한 것이다.
이상호 박사(신경외과 전문의, 우리들병원 회장)는 “척추관 협착증을 치료한다고 척추 뼈나 관절을 잘라내거나 디스크를 도려내는 수술을 한다면 환자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 어려울 수 있다. 개방형 골융합술은 척추 불안정증이 심해 고정이 필요하거나 척추 뼈와 디스크가 보존하기 힘들 정도로 상한 경우에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하는 치료”이라고 설명했다.
협착증의 원인은 척추 신경을 누르고 있는 두꺼워진 인대이다. 나이가 들면서 뼈와 관절이 불안정해지면 허리에 걸리는 부담을 감당하기 위해 인대가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얇은 종잇장 같던 인대가 골판지처럼 두꺼워진다.
이상호 박사는 “협착증으로 인한 통증과 보행 장애는 뼈나 관절, 디스크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전혀 손상시키지 않고도 문제가 되는 나쁜 인대만을 제거해 눌린 신경을 감압해주고 새 인대로 척추를 안정화시키면 원인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들병원의 척추 인대재건술은 불안정한 척추 뼈 사이를 특수한 인공인대로 묶어 안정화하는 연성 안정술로, 골융합술과 달리 허리 움직임과 유연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3~5cm 정도 최소한의 피부 절개만으로 척추 뼈 사이로 접근하기에 출혈이 거의 없어 무수혈로 감염 위험도 적다. 뼈를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수술 3시간 후면 보행이 가능하며 다분절 협착증 환자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이 무서운 이유는 정상적인 걷기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의 협착증 환자는 점차 걷기가 불가능해지면서 신체 근력과 기능은 빠르게 퇴보하기 시작한다.
척추 수술 후 오랜 기간 누워지내야 하거나 지팡이를 짚고 걸어야 한다면 수술을 어렵게 받을 이유가 없다. 재활과 회복을 위해, 나아가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해 걷기 운동과 척추 근력 강화 운동을 하루라도 빨리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청담 우리들병원에서 척추 인대재건술로 척추협착증을 치료한 A씨는 “5마디 협착된 부위를 나사못 없이도 인공인대로 재건하는 척추 인대재건술을 받고 20년 가까이 괴롭히던 통증과 허리 굽음, 보행 장애로부터 해방되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