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배신자 이준석 심판할 것"…與 최우성, 서울 노원병 출마

by이윤화 기자
2024.01.18 11:56:54

최우성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과거 이준석 지지단체 '국바세' 대의원 출신
"노원 실리콘밸리로…노동자 위한 정치할 것"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우성 국민의힘 중앙청년부위원장회 부위원장은 18일 국민의힘 서울 노원병 예비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과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겸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의 지지 단체인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에서 활동했던 그는 “노원의 배신자 이준석을 심판하겠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최우성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오전 노원구 선거관리위원회서 서울 노원병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
최 부위원장은 이날 노원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는 정치에 발들인지 1년 만에 성접대를 받는 구태 정치인이 됐기 때문에 더이상 2030의 대표가 아니다”라며 “이를 대신해 제가 노원 주민과 노동자의 대리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 부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노원병에 출마했을 때보다 더 많은 득표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준석 씨는 첫 선거에서 31%, 3만2000표를 얻었는데 이보다 더 많은 표를 얻어 실력으로 노원의 배신자 이준석을 심판하겠다”면서 “노원 병에서 당선될 각오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위원장은 노원을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대표 공약은 창동차량기지 부지에 특허청 서울사무소를 이전하고 특허법원, 지식재산 연수원, 특허 심판원도 함께 이전하는 것이다.



그는 “특허 경제특구 지정받아 노원을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면서 “서울과기대와 특허청 간의 시너지를 만들어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기업, 기술벤처기업들의 요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변리사들이 모이고 기술 기업들이 모이면 노원이 고급스럽고 학구열이 높은 동네로 변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부위원장은 노동자의 대리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를 지은 국민의 의지를 직접 이어가고자 삼성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일한 진짜 노동자”라면서 “도전지 노원에 출마선언을 할 수 있던 가장 큰 원인은 키보드 밖 세상에서 성실히 일하는 분들을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동자 공약은 안전보건공단에 안전관리자를 채용하는 것이다. 그는 “고용노동부 산하에 안전보건 관리공단이 있는데 공단 소속으로 안전관리자를 뽑아 안전에 신경 쓰기 어려운 영세 업체들에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대재해 처벌법은 실제 현장에서 낸 것이 아니라 무능력한 586 정치인들의 탁상공론이기 때문에 산재율을 낮추지 못할 것”이라면서 “진짜 노동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