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전기차 ‘폴스타 4’..생산 모델 중 탄소배출 가장 적어
by박민 기자
2023.11.03 10:45:31
[이데일리 박민 기자]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는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Polestar 4)’의 첫 번째 수명 주기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s)를 발간하고, 지금껏 폴스타가 개발한 양산차 중 가장 낮은 탄소발자국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 새로운 차원의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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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폴스타 4를 생산하는데 19.4톤(t)의 온실가스(CO2e)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개한 수명 주기 평가의 수치는 제품 생산 전반의 자재 공급 과정을 포함하며, 사용 및 폐기 단계를 제외한 자동차 생산부터 출고까지(cradle-to-gate)의 탄소발자국을 나타낸다.
폴스타 4는 항저우만에 있는 지리 홀딩스(Geely Holdings) SEA 공장에서 생산된다. 해당 공장은 국제 재생 에너지 I-REC 수력 발전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전기(green electricity)와 공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전기를 결합해 사용한다.
이 같은 수력 발전 제련소에서 생산된 저탄소 알루미늄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줄일 수 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재활용 알루미늄 비율에 관한 데이터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폴스타 4 스탠다드 레인지 싱글모터(Standard range Single motor)의 경우 19.4t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롱레인지 싱글모터(Long range Single motor)와 롱레인지 듀얼모터(Long range Dual motor)는 각각 19.9t과 21.4t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전체 탄소발자국에서 알루미늄은 23~24%, 강철과 철은 20%, 자재 생산과 정제를 거치는 배터리 모듈은 가장 높은 비중인 36%~40%를 차지한다.
프레드리카 클라렌(Fredrika Klaren) 폴스타의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폴스타는 탄소 중립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모든 폴스타 차량에 대한 탄소 예산을 설정했다”며 “이 예산은 자재 선정부터 공장 에너지원에 이르기까지 폴스타 4의 제품 개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폴스타는 수명 주기 평가를 발표함으로써 한 번에 1톤씩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동시에 탄소 중립을 향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폴스타는 모든 양산 차량의 탄소발자국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부터 폴스타 수명 주기 평가를 통해 재료 공급부터 제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수명 주기 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수치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