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나경원 ‘나베’ 별명 붙은 이유, 국민이 다 안다”
by이정현 기자
2019.07.26 10:04:50
26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서 ‘친일’ 공세
“자위대인지 몰랐다는 나경원, 다 알고 갔을 것”
홍문표 “친일은 역사 문제, 민주당에도 상당히 많아”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과거 일본 자위대 행사에 참석했던 것과 관련해 “다 알면서 갔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초선 때 자위대 행사에 간 걸 ‘몰랐다’고 해명했는데 정당 세계에 들어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친일파라는 꼬리표가 붙는다는 걸 안다”며 “결국 다 알고 간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나 대표가 민주당에 친일파가 많다고 말하는 건 하늘보고 침 뱉기”라며 “나 대표가 왜 나경원에 아베를 붙인 ‘나베’라고 불리는지 잘 생각해보라”고 몰아붙였다.
함께 출연한 홍문표 한국당 의원은 “친일파 논쟁은 역사에 관한 문제이지 4개월 차 국회의원이 행사에 한번 참석했다고 (친일파로)몰아서는 안된다”고 설 의원의 말을 반박했다.
홍 의원은 “친일파는 일본인들에게 붙어서 거기서 행동하고 이익을 추구하고 우리 정신을 팔아먹은 이들”이라고 정의하며 “곧 친일파 명단이 나올 텐데 민주당에 상당히 많다”고 여당을 견제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가 우파 정당은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걸 계속 씌우고 있다”며 “한국당에는 친일파 후손이라 불릴 만한 분이 없으며 오히려 문 대통령이 친일파 후손의 재산 환수 소송 변호도 했더라”고 여당이 펼치는 ‘친일프레임’에 역공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