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식품 해외 인턴, 현지서 ‘호평’

by김형욱 기자
2018.07.04 11:00:00

오스트리아 기업은 인턴에 채용 제안
IFAD 자체 예산으로 기간 3개월 연장
"학습·분석력·컴퓨터 프로그램 능숙"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분야 해외인턴십(OASIS) 사업 참여 학생이 올 3월 오리엔테이션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의 후원으로 해외 농식품 기관에 파견 간 한국 인턴이 현지에서 호평받고 있다.

농식품부는 오스트리아 농식품 빅데이터 기업인 페슬 인스트루먼츠 소프트웨어 팀에서 근무하던 인턴이 이달 11일 계약 종료를 앞두고 채용 제안을 받았다고 4일 전했다.

농식품부는 청년 해외 취업 지원을 위해 올해 50명을 선발해 3개월 해외 농식품 기관에서의 단기 인턴십을 지원하는 농식품분야 해외 인턴십 지원 사업(OASIS)을 시작했다. 올 상반기엔 30명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미국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 네덜란드 와게닝겐대 산하 경제연구소 등 9개 기관·기업에 파견됐다.



농식품부는 이들에게 3개월 동안 왕복 항공료와 보험·비자 준비비, 1인당 월 최대 150만원의 해외 체제비를 지원한다.

IFAD도 한국 인턴을 반겼다. IFAD는 한국에서 파견 온 인턴 여섯 명의 지원 기간이 끊기자 이곳 자체 예산으로 근무 기간을 3개월 추가 연장키로 했다. IFAD 인사팀에서 농식품부에 보낸 평가서엔 “학습·분석력이 뛰어나고 컴퓨터 프로그램에도 능숙하다”고 전했다. FAO도 내부적으로 인턴 근무기간 연장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정일정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어학, 컴퓨터 능력을 갖춘 청년이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 사업이 청년 해외 진출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하반기 해외 인턴 20명 선발을 위해 서류·면접 전형을 마치고 이달 중순까지 현지 채용기관 원격 면접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국내 사전교육 후 이르면 8월 말부터 현지 근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