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영업자들선 민주 역전… 문슬람 댓글 조작한들 안돼”

by김미영 기자
2018.02.21 11:43:30

“자영업자 지지율? 작년 7월 4배 차에서 한달 전 박빙, 이젠 역전”
“포털 댓글 안 보지만 분석해보면 욕설 80%… 정권 말기 현상”
“영남 우리 쪽 결집…경기도 밑바닥 변해, 서울도 바뀔 것”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6.13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 “최저임금 인상 문제로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우리 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역전했다”고 자신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설 민심 청취 및 생활점검 회의’에서 “대한민국 선거를 움직이는 것은 노조나 전교조도 아니고 자영업자들로, 민심이 움직인다는 건 자영업자들이 움직인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내가 당대표 됐을 땐 여론조사 수치가 (민주당과) 4배 이상 차이가 났지만, 한 달 전엔 자영업자 지지층이 우리와 민주당이 박빙이었고, 지금은 뒤집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이 올 1~2월, 4월 부동산 보유세나 소득세 세금폭탄을 맞으면 절대 민주당을 찍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대표는 “나는 포털 네이버나 다음 댓글을 보지 않지만 분석해보면 욕설이 80%”라며 “정권 말기 때나 나오는 현상이 문슬람(문재인 지지층에 대한 비하 표현)들이 그리 댓글 조작을 해본들 안되는 수준으로 갔다. 기폭제는 ‘평양 올림픽’”이라고 했다.

그는 “영남은 시간이 갈수록 우리 쪽으로 결집하고 있고, 어제 경기도를 가니 경기도 밑바닥이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서울이 가장 늦게 민심이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당 당협위원장들 중에도 얼굴 아는 이들이 별로 많지 않을 정도로 당이 새로워졌다”며 “바뀐 분들이 지역에서 열심히 할 때 우리 당의 바람이 불 것이고, 5월이 되면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