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혜미 기자
2016.09.09 10:59:06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동부라이텍이 북미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동부라이텍은 캐나다 합작법인인 동부라이텍캐나다가 올해 6월 말 결산 기준 매출액 3000만캐나다달러(한화 약 267억원), 영업이익 1300만캐나다달러(116억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000만캐나다달러(90억원)를 기록했다.
동부라이텍캐나다는 지난 2008년 설립됐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31%, 영업이익 46%의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동부라이텍은 올해 500만캐나다달러(45억원) 이상이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부라이텍은 캐나다 토론토 인근에 위치한 합작법인 동부라이텍캐나다를 통해 광고용 LED 조명인 루미시트 브랜드로 북미지역 백화점, 면세점 등 프리미엄 시장에 매장 인테리어 및 광고판용 LED 조명을 공급하고 있다. 동부라이텍의 광고용 LED 조명은 에스티로더, 크리스찬 디오르, 겔랑 등 명품 화장품 매장 조명으로 사용되며 월그린, 티모바일, 맥도날드 등에서도 인테리어 조명용으로 사용된다.
동부라이텍은 중국산 저가제품이 대거 진입하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해 신속한 납기 대응과 고객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었던 점이 매출 성장의 주된 요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라이텍은 올해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의 대표적인 조명회사 맥스라이트(MaxLite)와 제품 개발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앞으로 미국 간판용(Signage) LED 조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스라이트는 대형 간판조명의 경우 설치 및 수리 비용이 높기 때문에 품질이 낮은 중국산 저가제품보다 동부라이텍의 고품질 간판용 사인 모듈과 양면형 LED 형광등 채택을 확대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부라이텍 관계자는 “맥스라이트와 동부라이텍캐나다를 통해 광고용 및 매장 인테리어용 LED조명 시장을 본격 공략, 북미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