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5.09.11 13:53:01
중국 이어 美·유엔과 북핵 문제 협의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올해만 10번째
다음달 北 도발 가능성·북핵 6자회담 재개 등 논의할 듯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11일 외교부에 따르면 황 본부장은 북핵·북한 문제관련 미국 및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과의 협의를 위해 엿새 동안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황 본부장의 방문은 지난 2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의미있는’ 6자회담의 재개에 합의한 이후 첫 방미라는 점에서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달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반도 정세와 6자회담 또는 ‘탐색적 대화’의 개최와 관련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방미 기간 동안 황 본부장은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9.16) 및 미 행정부 고위인사 면담을 갖고, 8.25 남북합의 및 9.2 한·중 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한다.
또 9~10월 중 주요 외교 일정인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미·중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등의 모멘텀을 활용한 북핵문제 진전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황 본부장은 미국 의회 및 싱크탱크 주요 인사들과 북한·북핵 문제 관련 폭넓은 의견교화도 할 예정이다.
한편, 황 본부장은 워싱턴 방문에 앞서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UN)을 방문, 안보리이사국 대사들과도 만나 북핵·북한 문제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