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4.04.02 14:38:42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변찬우 광주지검장이 ‘황제 노역’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변찬우 지검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허 전 회장의 재산 파악 등 모든 조사는 벌금 집행을 위한 것”이라며 “허 전 회장 측이 벌금을 내면 끝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허 전 회장의 사건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허 전 회장의 ‘황제 노역’ 형 집행정지와 관련해서는 “애초 반대했었고 (대검을) 따라 가는 입장에서 석연치 않은 기분도 들었다”면서도 “지금 돌이켜보면 형 집행을 정지하고 벌금을 납부하게 하는 것이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변찬우 지검장은 “노역으로라도 벌금을 집행하도록 뉴질랜드에서 귀국하도록하는데 힘을 쏟아 성과를 냈지만 환형유치 금액이 워낙 크다 보니 비난 여론에 밀려 노역을 중단시킨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