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대체에너지 사용량 3년새 5배 증가

by김보경 기자
2013.05.29 15:02:01

친환경 경영성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온실가스 배출은 11% 줄여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SK케미칼(006120)은 친환경 경영으로 최근 3년간 대체에너지 사용량이 5배 증가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케미칼은 이러한 내용의 친환경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SK케미칼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그린 트리플 40’의 진행경과와 계획이 수록돼 있다. ‘그린 트리플 40!’은 2020년까지 사회공헌활동 40시간, 이산화탄소 40% 절감, 친환경 매출 비중 40% 등을 달성하겠다는 지속가능경영 목표다.

보고서에 따르면 SK케미칼이 작년 한해 동안 사용한 대체에너지 사용량은 총 2025 테라줄(줄은 에너지 단위, 1테라줄=1조 줄)로 이는 2009년의 346테라줄과 비교했을 때 무려 5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총량은 52만6757t에서 46만7163t으로 11.3% 감소했다.

SK케미칼은 울산공장에서 폐목재를 주원료로 운영하고 있는 에코그린보일러와 자체 폐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바이오액화연료 사용 등으로 대체에너지 사용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무동과 연구소가 입주한 친환경 사옥 ‘에코랩’도 지속가능 경영에 일조했다. 작년 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은 9017MWh로 일반 건물(평균 1만3266MWh)에 비해 47% 적었다. 수자원 사용량(6만6128㎥)과 온실가스 배출량(5613t)도 각각 39%, 28% 낮았다.

전체 매출에서 바이오플라스틱을 비롯한 친환경 제품의 비중은 2010년에 14.6%에서 2012년 17.0%로 증가했고, 전사 구성원들의 친환경 활동을 평가해 부여하는 그린포인트는 지난해 146만 포인트에서 작년 240만 포인트로 64% 증가했다.

보고서는 친환경 성과 외에도 ▲국내 최초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친환경 소재의 해외 인증 ▲바이오 신약 CSL627의 글로벌 임상 등지난해 SK케미칼의 주요 사업 성과를 소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활동과 지속가능경영은 더 이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아닌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지금까지 추진해 온 지속가능경영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환경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