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2.08.23 15:19:53
개인 709억원 순매도 vs 외국인·기관 720억원 ''사자''
지문인식 관련株, 급등..국내 모바일결제 시장 적용 기대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열흘 연속 상승 마감하며 500선에 근접했다. 기관 투자가가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45포인트(1.31%) 오른 499.34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5포인트 오른 494.39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이 장 초반부터 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기관이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 상승 폭도 확대됐다. 개인은 709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7억원, 58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코스닥 시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3.18% 오른 3만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젬백스(082270) 에스엠(041510) CJ E&M(130960) 성우하이텍(015750)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CJ오쇼핑(035760) 안랩(053800) 인터플렉스(051370) 등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0.53%) 금융(-0.44%) 정보기기(-0.38%)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오락·문화(5.62%) 의료·정밀기기(2.77%) 제약(2.76%) 출판·매체복제(2.73%)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한국사이버결제(060250) 크루셜텍(114120) 슈프리마(094840) 등 지문인식 관련주가 주목받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지문인식과 홍채인식 솔루션을 모바일결제 인증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본도 휴대폰 모바일결제 인증에 지문인식기능을 사용 중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도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도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 내 K-팝 인기가 시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되면서 급등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6억1691만주, 거래대금은 2조401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1개를 포함한 5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412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