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창균 기자
2011.04.01 14:19:06
(상보)총 2만2456대 판매..전년比 12.0%↓
신차 부재와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내수 부진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르노삼성이 지난달 내수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체 판매 실적에도 악영향을 입었다. 신차 부재와 일본 대지진 사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 한 달간 전년동기대비 12.0% 감소한 2만2456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에서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수출에서는 전년동기대비 23.3% 증가한 1만4238대를 기록한 반면 내수는 41.2% 감소한 8218대 판매에 머물렀다. 전월비로는 2.5%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내수 판매 부진은 최근 발생한 일본 지진 사태 일부 주요 부품의 공급이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고객들에 대한 차량 인도가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다른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한국GM, 쌍용차(003620) 등이 올해 들어 활발하게 신차를 내놓고 있는 것과는 달리, 르노삼성은 아직 신차를 선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수출에서는 선방했다. 올해 1분기(1~3월) 누적 수출 판매량은 3만5245대로 전년동기대비 57.3% 증가했다. 월별로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157.4%(1월), 45.2%(2월), 23.3%(3월)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유럽 판매에 들어간 SM5(현지명 래티튜드)의 경우 현지 판매 호조로 3월에만 SM5 차종의 역대 월별 수출 기록으로 최대인 2368대를 팔았다"며 "QM5와 SM3도 1분기 수출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안정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