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썸씽로튼' 캐스팅 공개..강필석·이충주·윤지성 등
by윤종성 기자
2021.11.11 13:16:5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약 1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썸씽로튼’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 뮤지컬 ‘썸씽로튼’ 캐스팅 공개(사진= 엠씨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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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로튼’은 세익스피어세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뮤지컬이다.
2019년 첫 내한공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났고, 지난해 라이선스 공연으로 정식 초연했다.
작품은 셰익스피어를 당대의 아이돌처럼 표현하고, 뮤지컬과 문학에 대한 다양한 패러디와 인용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지난해 라이선스 초연은 원작의 재미를 잘 살린 한국어 번역으로 완벽한 로컬라이즈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셰익스피어에 맞설 작품이 절실한 극단의 리더 ‘닉 바텀’ 역에는 강필석, 이충주, 양요섭이 캐스팅됐다.
강필석은 지난해 첫 라이선스 공연에도 함께 한 초연 멤버로, 이 역할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평소 진지하고 깊이있는 캐릭터를 연기해온 이충주가 코믹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선보일 무대도 관심이 모아진다.
2011년 뮤지컬 ‘광화문연가’로 데뷔해 벌써 10년차 배우인 가수 양요섭은 한층 탄탄해진 기량으로 그만의 닉 바텀을 완성할 예정이다.
르네상스 시대 국민 작가 ‘셰익스피어’는 서경수와 윤지성이 연기한다.
초연 멤버인 서경수는 넘치는 끼와 매력으로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새로 투입된 그룹 워너원 출신의 윤지성은 특유의 매력으로 극 전개에 신선함을 더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닉의 동생이자 극단의 메인 작가 ‘나이젤 바텀’ 역에는 임규형과 황순종이 참여한다.
이제 막 데뷔 2~3년 차를 지나는 두 배우는 개성 강한 캐릭터 사이에서 조용히 빛을 발하며 묵묵히 자신의 글을 써내려가는 캐릭터 나이젤 바텀과 꼭 닮았다는 평가다.
당시 사회가 요구하던 고정적인 성 역할에서 벗어난 진취적인 모습으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비아’ 역은 이영미, 안유진, 이채민이 맡는다.
이영미는 뮤지컬계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여배우다.
안유진은 다양한 작품에서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의 캐릭터를 소화해 왔다.
이채민은 올해 뮤지컬 ‘광화문 연가’로 데뷔하며 인상 깊은 무대를 선사한 신예다.
모든 예술에 반대하는 보수적인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시와 예술을 사랑하고 언제나 당당한 모습의 ‘포샤’는 이지수, 이아진, 장민제가 이름을 올렸다.
시대의 명작 햄릿과 뮤지컬의 탄생을 예견하는 2% 부족한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는 남경주와 정원영이 선보인다.
오는 12월 23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썸씽로튼’은 이달 중 첫 티켓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