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 노후 김치냉장고 자발적 리콜로 사회적 책임 다하고 브랜드 신뢰도 높인다

by신민준 기자
2021.06.04 15:12:46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 방지 위한 자발적 수거 등 실시 중
지자체와 유관기관 협력통한 대대적 안전 캠페인으로 고객 안전 최우선 고려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위니아딤채가 노후 김치냉장고의 자발적 리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과 동시에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 나섰다.

2005년 9월이전 생산된 뚜껑형 김치냉장고. (사진=위니아 딤채)
올해로 출시된 지 26년째인 위니아딤채의 김치냉장고 ‘딤채’는 우리나라 대표 김치냉장고 브랜드다. 1995년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된 토종 가전 딤채는 김치냉장고 시장의 시작을 알린 제품이다.

과거 김치숙성과 보관의 목적으로 사용된 김치냉장고의 용도가 김치보관에서 다양한 식재료 보관의 형태로 최근 다변화하면서 김치냉장고를 빈번하게 열어 사용하는 횟수도 늘어났다. 여기에 더해 15년 이상 사용으로 인한 제품의 노후와 베란다 등 김치냉장고의 열악한 사용공간의 복합적인 문제가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로 이어졌다.

위니아딤채는 15년 이상 된 노후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장기간 사용한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우려를 미연에 방지하려고 하고 있다. 위니아딤체는 또 제조사로서 책임도 다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2005년 9월 이전에 제조된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국가기술표준원 주관하에 전기안전공사, 도시가스협회, 정수기협회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 전담팀을 구성해 리콜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한 홍보활동 이외도 위니아딤채는 자체적으로 구매고객 대상으로 해피콜과 휴대폰 LMS 문자발송, 홈페이지와 전국에 위치한 전문점과 서비스센터에 안내 포스터부착, 주요 언론사 대상 무상점검 언론보도 등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여전히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에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실제로 리콜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정보 확인이 필수사항이나 이동전화 번호통합 정책으로 2013년 12월부터 모든 번호가 010으로 통합 변경돼 고객 정보 수집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또한 15년 이상 오래된 제품이다 보니 제품의 등록과 폐기 시 정보를 남기지 못해 제품 보유 유뮤 파악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정작 제품이 고장 나지 않아 리콜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고객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이렇듯 상황이 제한적이다 보니 위니아딤채는 최근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 발생에 대한 사과와 함께 2005년 이전 생산된 김치냉장고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신속히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실로 연락해 무상점검을 받으라는 호소문까지 게재했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일반 냉장고와 달리 베란다 등 열악한 환경에 설치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치냉장고가 벽면과 너무 가깝게 설치돼 있는 경우 통풍이 어려워 뒷면 하단부의 기계실에서 발생되는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해 제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미세먼지 등이 내부에 쌓여 정전기나 스파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김치냉장고를 벽면에서 10센티미터(cm) 이상 떨어뜨려 기계실에서 발생되는 열이 외부로 빠져 나가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수시로 김치냉장고 뒷면을 확인해 쌓인 먼지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종이나 비닐과 같은 발화성이 강한 물건을 있다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김치냉장고는 24시간 작동되는 가전제품이기 때문에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라면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위니아딤채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노후 김치냉장고 리콜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와 유관부서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