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영 기자
2020.10.05 11:00:00
감정원 조사…9월 전국 주택월세 가격, 0.13% ↑
전세 매물난에 월세 수요 늘어
전셋값도 무섭게 올라…상승폭 지속 확대
매매가는 상승세 주춤…“공급대책 영향”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새로운 임대차법이 시행된 후 전국 주택의 월세가격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과 전셋값에 이어 월세도 오르는 양상이다.
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전국 월세가격은 0.13% 상승했다. 서울은 전달 0.09%에서 0.10%로, 수도권은 0.13%에서 0.17%로, 지방 역시 0.08%에서 0.09%로 상승폭이 일제히 확대됐다.
주택 가운데서도 아파트 월세가격 오름폭이 컸다. 인천에선 0.03%에서 0.14%로 한달새 상승폭이 0.1%포인트 확대됐고, 경기도도 0.27%에서 0.33%로 더 크게 뛰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전세가격 상승과 동반해 주거 및 교통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경기는 전세매물 부족 영향으로 월세 수요가 늘면서 개발호재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며 “지방에선 전세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월세수요가 증가한 세종에서 1.0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셋값 상승 여파가 월세 상승으로 이어졌단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