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선상원 기자
2016.04.06 11:50:16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곽선우 국민의당 후보가 투표 포기를 조장하는 표현을 선거 공보물에 게재한데 대해, “투표참여를 독려해야 할 국회의원 후보자가 오히려 투표포기를 조장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가짜 야당 후보, 짝퉁 새누리당 후보라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윤재관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곽선우 안양 만안구 국민의당 후보가 선거 공보물에서 ‘마음에 드시는 후보가 없다면 13일 하루를 즐기세요’라며 유권자에게 투표 포기를 조장하는 내용을 게재했다. 교묘하게 정치불신을 조장하고, 투표포기를 선동한 곽 후보의 공보물을 본 많은 주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명색이 야당후보가 새누리당의 잃어버린 8년, 배신의 경제를 심판해 민생을 살리기 위한 투표참여를 독려해도 모자랄 판에 투표포기를 선동했다.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부대변인은 “더욱이 곽 후보는 인접한 안양 동안갑에 출마했다가 지난달 20일 경선에서 떨어지고, 바로 다음 날에 안양 만안으로 출마 지역구를 옮겼다. 하루 사이에 철새처럼 출마지역을 옮겨 정치혐오를 조장한 후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부대변인은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우리 전략은 중간층이 투표를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투표 포기, 정치혐오 조장은 현 집권세력의 숨겨진 선거 전략이다. 투표를 포기하자는 것은 경제파탄의 책임자인 현 집권세력의 정책실패에 눈을 감자는 주장”이라며 “안양 만안구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