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5.04.09 11:00:00
''기후변화 프로젝트 플라자'' 공동 개최
국내 기업들, 시장 네트워크 확대 지원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길 기대"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트라(KOTRA)와 서울시가 국내 기업들의 기후변화 시장에 대한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KOTRA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우리 수출기업들의 기후변화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기후변화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 대응 환경 프로젝트 상담회’와 ‘에너지 신산업 포럼’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 관련 최대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2015 이클레이(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4월8~12일)’를 계기로 개최됐다. 이클레이는 87개국 1200여개의 회원도시 및 단체가 참여하는 기후변화 관련 국제 네트워크다.
1대1 상담회는 27개국 62개 해외 발주처 및 바이어와 국내기업 114개가 참가한 가운데 총 400여 건의 상담으로 진행됐다. 상담회에는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를 보유한 지방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80% 이상 참가했다.
특히 베트남 H시 수처리 관련 담당국은 2억345만 달러 규모의 수질개선 프로젝트에 참가할 한국 기업과 실질적인 상담을 진행했으며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장비를 공급할 업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 발주처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KOTRA의 사전 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34%는 수처리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폐기물 처리(22%), 풍력(13%), 태양광(8%) 분야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바이오가스, 대기오염, 지열 등 관련 분야의 발주처 및 바이어 참가가 두드러졌다.
2013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은 지구의 평균 기온을 산업화 이전보다 2℃ 이내로 상승하게 막으려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시설에 매년 7조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KOTRA와 서울시는 같은 날 ‘에너지 신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 우수 에너지기술을 통한 해외 진출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 신산업 정책, 스마트그리드, 에너지관리, 전기차 서비스, 태양광 렌탈사업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김성수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국내 기업과 1200여개의 이클레이 회원도시들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세계 기후변화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며 “기후변화 대응 관련 에너지 신산업의 기술개발이 비용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미래 시장을 선도할 투자라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