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밥캣홀딩스 신설..미·유럽 관리 통합

by정태선 기자
2014.02.28 15:15:28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DIBH)를 분할 신설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 2007년 미국 소형건설기계업체인 밥캣을 인수할 당시 두산인프라코어는 영업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과 유럽 권역을 독자적으로 관할하는 지주회사를 따로 설립했었다. 이에 따라 밥캣은 크게 미국 밥캣(DII:Doosan Infracore International)과 유럽 밥캣(DHEL:Doosan Holdings Europe Ltd)으로 나뉜다.

밥캣홀딩스(DIBH)는 미국과 유럽 두 회사의 관리 기능을 한데 묶어 경영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새로 만드는 회사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북미지역과 유럽지역 자회사인 DII와 DHEL의 경영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두 회사의 전략, 재무, 인사 등 관리 기능을 통합한 중간 지주사 형태의 DIBH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밥캣홀딩스는 미국과 유럽 중심의 소형 건설기계 제조·판매를 담당하고,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제조·판매를 맡게 된다. 분할기일은 오는 4월 23일이다.

단순ㆍ물적분할의 방법으로 분할된 신설회사 밥캣홀딩스는 DII와 DHEL 두 회사의 지분 모두를 소유하게 되며, 신설회사 전체의 지분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취득한다. 이로 인해 두산인프라코어 소유 지분이나 기업 가치에는 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