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kg 신생아 탄생, '英 40세 女가 자연분만' 의사도 깜놀

by정재호 기자
2013.08.14 15:29:1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6.2kg 신생아 탄생에 세계가 깜짝 놀랐다.

영국의 일간지인 ‘텔레그래프’는 스페인의 한 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신생아 중 스페인 최고기록인 몸무게 13.67파운드(약 6.2kg)짜리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지난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6.2kg 신생아 탄생은 스페인 데니아의 마리나 살루드 병원에서 이뤄졌다.

6.2kg 신생아 탄생에 사람들이 두 번 놀라고 있다. 스페인 신기록을 세운 자연분만 신생아의 엄청난 몸무게와 이를 직접 낳은 산모의 나이(40세) 때문이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6.2kg는 스페인에서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신생아 중 역대 최고 몸무게로 등록됐다. 보통 이 정도 크기면 아기가 워낙 커서 제왕절개를 하기 마련이지만 이번 슈퍼베이비는 자연분만이었다는 점에 세상이 주목하고 있다.

해당 소식은 스페인이 아닌 영국 언론들에서 더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는데 그만한 이유가 숨어있다.



신생아를 낳은 산모가 바로 스페인에 살고 있는 영국여성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여성의 나이가 무려 40세여서 놀라움이 두 배로 커지고 있다. 그는 콜롬비아 출신의 동거남 사이에서 아기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산모는 뱃속에서부터 아기가 클 것이라는 걸 짐작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본인 스스로도 놀랐다.

그는 “클 것 같았지만 이렇게 클 거라고는 전혀 예상 못했다. 그럼에도 심지어 경막외 마취제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6.2kg 신생아 탄생을 도운 병원 산부인과 학과장은 “내 의사 생활 40년 역사상 이렇게 큰 아기가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걸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무사히 아기를 출산해 우리는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