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증권부 기자
2008.12.12 16:17:42
[이데일리 증권부] 12일 美 '빅3' 구제안 상원 합의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후들어 코스피(1103.82p) 코스닥(320.07p)지수는 낙폭하며 양쪽 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투자자 주체별로 보았을 때 양쪽 시장 모두 개인이 매수에 나섰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장내증시 급락에도 장외주요종목들은 견조한 모습이다. 장외 주요 생보 4사는 모처럼 나란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2.05%)은 전일 대비 7500원 오른 37만2500원을 기록하며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금호생명(+0.52%)과 미래에셋생명(+0.79%), 동양생명(+0.39%)도 소폭 상승했다.
장외IT 3사도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2만1000원 진입 후 잠시 주춤하던 서울통신기술(2만1500원)은 2.38% 오르며 사흘만에 반등에 나섰다. 삼성SDS(+1.84%)와 엘지씨엔에스(+0.45%)도 소폭 오르며 각각 4만1500원, 2만2100원을 기록했다.
전일 하락전환한 현대삼호중공업은 5.26% 추가하락하며 4만5000원으로 밀려났다. 현대아산(1만1500원), 현대카드(1만750원), 현대캐피탈(1만9000원), 현대택배(5500원)등의 범현대계열주들은 관망세가 우세했으며, 위아(+1.25%)만이 소폭 오른 1만2150원을 기록했다.
장내금융주들의 하락세가 컸으나 장외 금융관련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한국증권금융(4900원)과 리딩투자증권(475원), 삼성투자신탁운용(2만1250원), 솔로몬투자증권(2500원) 등이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총 548억 8000만원을 조달한 하이투자증권(+3.95%)은 닷새째 강세를 이어갔다.
POSCO(005490)의 자회사인 포스코건설과 포스콘은 등락이 서로 엇갈렸다. 약 3주간 5만2500원대에서 짙은 보합권을 유지하던 포스콘(5만원)이 4.76% 내린 반면, 포스코건설(5만2500원)은 2.45% 추가 상승하며 5만원대 진입후 순조로운 상승세를 탔다.
펩트론(-6.52%)과 소슬(-3.85%), 네오세미테크(-1.74%), 세원테크(-1.69%), KT파워텔(-0.99%), 티맥스소프트(-0.57%)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하락에 기업공개(IPO) 관련주들의 투심도 움츠러들었다. 내주 상장을 앞두고 있는 아이컴포넌트(3850원)와 엠게임(1만4150원)이 각각 4.94%, 1.39% 내렸다. 승인주인 유비쿼스(-0.94%)와 코오롱생명과학(-1.22%)도 각각 1만500원, 2만25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내년 청약을 실시하는 의약품생산업체인 메디톡스(1만1050원)는 약세장 속에서도 5.24%의 상승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