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8.01.07 16:56:37
LPL, 전자서 사업인수..150여명 인력승계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LG필립스LCD가 LG전자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사업부를 인수, LG그룹 내 OLED 사업을 일원화하는 작업이 예정대로 완료됐다.
LG필립스LCD(034220) 관계자는 7일 "지난달 27일 LG전자와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 1일자로 두 회사의 OLED 사업부를 하나로 합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규모가 크지 않아 별도로 공시 등 발표절차를 밟지 않았다"면서 "양수도 금액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필립스LCD는 LG전자(066570) OLED 사업부에 있던 150여명의 인력 대부분을 승계해 중소형사업부로 발령냈고, LG전자 우면동연구소와 안양연구소에 흩어져 있던 OLED 연구개발(R&D) 조직도 파주사업장내 OLED 연구조직에 통합했다.
LG전자는 구미에 연간 240만개 생산능력을 지닌 AM OLED 생산라인 2개와 150여명의 연구·생산인력을 갖추고 있다.
LG필립스LCD는 LG전자 조직과 인력 인수를 계기로 소형 AM OLED 양산과 더불어 생산량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월 5000장 규모의 4세대보다 저온폴리실리콘(LTPS)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AM OLED 시장은 내년 말부터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통합으로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