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5.12.17 07:53:58
NH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현대제철(004020)의 미국 전기로 제철소 투자 지분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 “재무적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전일 공시를 통해 미국 자동차강판 특화 전기로 제철소에 14억6000만달러(2조15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며 “투자지분 외에 다른 내용은 지난 3월 25일 공시한 내용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총 투자비는 약 58억달러인데 50%는 자기자본, 50%는 외부차입으로 조달된다. 필요 자기자본 29억1000만달러 중 50%인 14억6000만달러를 현대제철이 부담하는 구조다.
이 연구원은 “그룹계열사이자 주요 수요처가 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각각 4억4000만달러씩 투자하여 지분율 15%씩을 갖게 되어 현대차그룹이 8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며 “이는 그룹차원에서 북미 주력 차종에 필요한 자동차강판을 관세 부담에서 벗어나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하려는 목적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잔여 지분 20%는 POSCO홀딩스(005490)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가 5억8000만달러를 투자하여 갖게 된다. 포스코는 이번 프로젝트의 전략적 투자자로 향후 생산량의 20%에 해당하는 54만t(톤)의 오프테이크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