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2.05.31 11:15:00
서울시, 내달 5일 ‘한양도성 달빛야행’ 선봬
도성 호외·낙산 5경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초여름의 길목인 6월 한양도성 낙산구간에서 초여름밤의 정취를 살린 야간 행사인 ‘한양도성 달빛야행’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시가 올해 처음 기획한 달빛야행은 ‘한성(개화기)’에서 ‘경성(일제강점기)’으로 이어지는 수도 서울의 변화와 도성 안팎의 삶의 이야기들을 순성길 곳곳에서 밤의 정취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낙산 5경(포토스팟) △개화기 신문 ‘도성 호외(號外)’ 발행 △개화기 소품을 활용한 인생 네컷 ‘경성사진관’ △한양도성을 활용한 기념품 소개 ‘구경났네, 조선시대 난전’ △짜스(재즈)가 흐르는 경성 카페(369마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R순라꾼 △음악이 흐르는 스토리극 ‘경성스캔들’ △성곽조명을 활용한 ‘달빛 흐르는 도성’ 등이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개화기 소품을 활용하여 멋진 화보를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인 ‘경성사진관’을 조성한다. 도성을 배경으로 개화기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환경이 연출된다. 행사 당일에만 공개되는 포토스팟은 혜화문의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지점에 마련됐다.
행사는 다음달 5일 밤 7시부터 10시까지 한양도성 낙산구간(369성곽마을) 순성길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장은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행사 문의는 한양도성도감 또는 행사운영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홍진 서울시 한양도성도감 과장은 “날씨 좋은 초여름밤, 한양 도성이 품고 있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즐겁게 경험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힘든 코로나 시기에 마음으로 힘이 되어준 정인(情人)과 함께 달빛야행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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