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4차 유행”…서울시, 역대 두번째 신규확진자

by김기덕 기자
2021.09.01 11:27:04

1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665명
직장·학원 등 산발적 집단감염 확산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지역 간 이동량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 등이 누적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665명(8월 31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84명으로 늘었다.

서울의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3차 대유행 당시를 정점으로 줄어들어 100∼200명대를 이어가다 지난 6월 말부터 300명대로 급증했다. 이후 평일에는 400~500명, 주말과 주초에는 300~4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25일(0시 기준)에는 신규확진자 수가 677명이 발생하며 이달 10일 기록했던 사상 최다 기록(660명)을 보름여 만에 갈아치웠다. 이후 일주일 만에 또다시 665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유행 양상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검사건수에 따라 달라지는 양상이다. 주말과 주초에는 검사건수가 줄어 확진자 숫자가 감소하다가 평일 들어 검사량이 재차 증가하면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패턴이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지난 30일 검사건수는 9만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보름 간(8월 17일~8월 31일) 평균 검사건수(6만8339건)에 비해 2만1700건 가량 많은 수준이다. 내일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8월 31일 검사건수는 7만6690건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강남구 소재 학원 관련 10명,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9명, 구로구 소재 직장 관련 3명, 구로구 소재 직장 관련 3명 등이다.

현재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81.8%, 서울시는 80.6%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311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81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30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3개소 총 5199개 병상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2974개로 가동률은 56.7%다.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1095개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체와 증가를 반복하며 꺾이지 않고 있다”며 “지역 간 이동, 모임, 외출을 자제하고 의심 증상시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