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 울산양육원에 바이러스 없애주는 '항균 동 문 손잡이' 기부

by경계영 기자
2021.03.04 10:16:33

온산초 이어 두 번째 대규모 기부
순도 90% 이상…바이러스·세균 제거 효과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S니꼬동제련은 4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양육원에 1000만원 규모의 항균 동 문 손잡이를 기부했다.

울산양육원은 어린이와 청소년 120명가량이 생활하는 보육시설로 이들 건강을 위해 LS니꼬동제련은 구리의 항균성을 활용한 문 손잡이를 선물했다.

LS니꼬동제련은 2017년부터 해비타트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는 지역아동센터 문 손잡이를 항균 동으로 교체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대규모 기부는 지난해 온산초에 이어 두 번째다.



순도 65% 이상인 구리합금은 코로나19, 메르스, 슈퍼 박테리아, 대장균 등 유해한 바이러스와 세균을 없애 항균 동으로 불린다. 항균 동으로 만든 문 손잡이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표면 위 질병 감염 요소 대부분을 소멸시켜 위생 관리에 미숙한 어린이에게 더욱 유용하다. 특히 LS니꼬동제련이 이번에 기부한 문 손잡이는 순도가 90% 이상이다.

앞서 2011년 LS니꼬동제련은 아산병원·국제구리협회와 공동 임상시험을 진행해 슈퍼 박테리아와 대장균 등에 대한 구리의 항균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미국 국립보건원과 질병관리센터 등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구리 표면에 접촉한 후 4시간 내 소멸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은 “우리가 만든 구리를, 지역사회를 위해 활용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항균 동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숙 울산양육원 원장도 “많은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특별한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창호(왼쪽 두 번째) LS니꼬동제련 담당과 김영숙(가운데) 울산양육원 원장 등 관계자가 4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양육원에서 LS니꼬동제련의 항균 동 문 손잡이 기부를 기념해 촬영하고 있다. (사진=LS니꼬동제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