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특허출원 정보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지원

by박진환 기자
2020.08.20 10:42:13

약물재창출기술 특허분석 결과, 생명정보학회서 발표

특허청의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영문) 메인 화면 캡처.
사진=특허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사용 가능한 인공지능 약물재창출 기술 특허분석 결과를 20일 한국생명정보학회(BIOINFO’20)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과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을 활용한 약물재창출 방법은 약물 및 질병 관련 정보를 분석, 승인된 약물을 새로운 용도로 도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등 신규 바이러스에 대응해 신속한 치료 약물 개발을 위한 약물 재창출 기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특허분석 결과 약물 재창출 세부 기술별로 11개의 중심특허가 발굴됐으며, 관련된 특허, 논문 및 코로나19 적용 사례 정보 등이 정보 네트워크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세부 기술로는 유전자 발현 프로파일에 기반을 둔 접근법에 대한 특허출원이 가장 많았으며, 이 접근법과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 정보를 중심으로 재창출 약물 탐색을 수행하는 타겟 중심 접근법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재창출 약물 개발에 적용한 최근 사례들도 확인됐다.

특허청은 분석결과를 코로나19 특허 정보 내비게이션 홈페이지와 한국생명정보학회 게시판 등에 탑재해 온라인을 통해서도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성경아 특허청 의료데이터심사팀장은 “이번 AI·BI를 활용한 약물 재창출기술 특허 분석 결과를 연구자들이 활용하면 신속한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분석 결과 공유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전략 수립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