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소상공인 QR결제 신청 10만곳 돌파..월 거래액 1.8조원

by이재운 기자
2018.09.19 09:52:52

거래 규모 전월 대비 4배 가량 증가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간편결제 서비스업체 카카오페이는 수수료 없는 ‘카카오페이 QR결제’를 신청한 소상공인 가맹점이 서비스 시작 약 3개월 만에 1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신청 사업자 연령대로 보면 30대가 42%로 가장 많았다. 40대 신청 비중도 27%로 높았으며, 20대 17.7%, 50대 10.1%가 각각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가맹점이 전체의 53.5%를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부산·대구·울산 등 경상도 지역이 23%, 대전·세종 등 충청도 지역 10%, 광주 등 전라도 지역 8.3%, 강원도 지역 3.2%, 제주도 1.9%로, 젊은 인구의 거주율이 높고 상권이 잘 조성된 광역시를 중심으로 신청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카카오페이 QR결제를 도입한 업종은 식당, 카페 등 식·음료 분야가 33%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의류·잡화나 약국 등 재화 판매 분야 23%, 미용실·네일샵이나 설치·AS와 같은 서비스 분야 14%, 교육·강연 분야 6%, 여가·스포츠 분야 3%, 임대·숙박 등 공간 대여 분야 1%, 기타 20% 등 매우 다양한 업종에서 서비스를 신청했다.

이용자들의 결제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에서 신청 가맹점에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는QR결제 키트가 시중에 배치되기 시작한 8월 실적은 전월 대비 결제건수 3.7배, 거래액 4.2배가 늘어났다.



이용자 연령대 비중은 20대 49.2%, 30대 31.5%, 40대 11.4% 순으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이용률이 확대되고 있다. 결제 금액은 1만원 미만이 전체의 61%를 차지해 현금 거래가 많은 소액 결제 상황에서 부담 없이 ‘카카오페이 QR결제’로 편리하게 결제하는 양상을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소상공인 가맹점 뿐 아니라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제휴를 늘리는 등 활발한 오프라인 확장 활동으로 지난달 월 거래액이 1조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또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부터 알리페이 등이 사용하는 글로벌 QR표준을 고려하여 설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한·중·일 크로스보더 결제가 가능해지면 해외 관광객까지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어 거래액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기존 현금의 긍정적 가치는 살리면서 불편함은 최소화한 카카오페이 QR결제, 매장결제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쁘다”며, “사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고민하여 우리나라에서 바코드·QR코드 방식의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이 보편적인 결제 수단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