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G급 IoT 서비스 4월 상용화..음성도 가능(일문일답)
by김현아 기자
2018.02.21 11:40:1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3G 이동통신 속도에서 음성까지 지원하는 사물인터넷(IoT)망인 ‘LTE Cat.M1’ 구축을 마치고 4월 상용화한다.
이미 SK텔레콤은 ‘로라’라는 IoT 전국망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 로라보다 빠른 속도로 중용량·대용량 서비스를 지원하는 ‘LTE Cat.M1’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여기에 가장 LTE와 가까운 ‘LTE Cat1(LTE-M)’까지 합치면, SK텔레콤의 IoT망은 사실상 3중화 된 셈이다.
회사 측은 다양한 IoT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또 하나의 IoT 전국망을 구축하게 됐다며, ‘로라’는 기업간 서비스에 주로 활용된 반면 ‘LTE Cat.M1’은 블랙박스나 IoT 혈당 측정기, IoT 센서가 탑재된 카풀앱 등 일반 고객 대상의 서비스에 더 적합하다고 평했다.
- ‘LTE Cat.M1’ 을 활용한 사물인터넷은 어떤 게 가능한가
▲이를테면 로라는 숫자나 좌표 같은 작은 데이터를, LTE Cat.M1은 그래프, 음성, 인증결제 등이 가능한 중용량 데이터를 서비스한다. LTE Cat.M1은 이동전화로 치면 3G 정도의 속도여서 풀 동영상은 아니지만 동영상도 전송가능하다. 특히 배터리가 적게 들어 최장 5년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LTE Cat.M1은 또 보이스 제공이 가능하다. 위급콜이나 비상벨 등을 IoT 단말로 서비스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은 그러면 로라와 LTE Cat.M1만 인가
▲그렇다. 둘을 하면 굳이 (KT와 LG유플러스가 하는) NB-IoT를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
-가격은
▲약관 신고를 준비중이다. 1000원에서 5000원 사이다. 로라보다는 높은 수준이고, 기존 M2M 서비스에 비해서는 30%에서 두 배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아시다시피 로라는 면허가 없어도 누구나 오픈돼 개발하나 LTE Cat.M1은 LTE기술을 그대로 쓰고 인증을 받아야 한다.그런 부분에서 가격 상승 요인이 있다.
-2016년 로라망을 국내 최초로 전국 구축했는데 활성화가 더딘 것 같다.이유는
▲로라 가입자수는 내부 포함해 27~28만 개 정도의 단말기를 쓴다. 가스, 수도 등에서도 쓴다. 예상보다 IoT 서비스가 폭발적이지 않다는 건 어느정도 동의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본다.
-로라는 모듈을 10만개 배포하는데 LTE Cat.M1은 2만개만 하는 이유는
▲로라의 생태계는 작은 기업들이어서 활성화 측면에서 했던 것이고, LTE Cat.M1은 M2M 파트너들이 주로 하고 단말기를 만드는게 로라보다 어렵다. 그래서 배포 물량을 줄였다.
로라는 라이센스 없이도 통신사 없이도 망 구축이 가능하지만, LTE Cat.M1은 라이선스제여서 단말 인증 등이 좀 더 까다롭다.그래서 숫자가 그렇다.
-LTE Cat.M1이 되면 로라는 죽는가
▲IoT 디바이스로 방문하는 기업이 월 36개 정도인데, 이중 26개 이상이 로라 단말쪽이다. 저희가 푸시나 보조금으로 미는 게 아니고, 본인들이 해보는 게 생겨났다.
LTE Cat.M1을 라이센스식으로 밀지만, 자생적으로 들어와 로라로만 가능한 것들이 있다. 이를테면 소의 위에 칩을 넣어 가임기 소를 분류하는 것 등이다 이는 로라만 가능하다.
- 2017년 로라 관련 매출액은
▲크지는 않다
-LTE망을 쓰는데 주파수 간섭은 없나
▲사용주파수 관련 2기가 헤르츠 언더만 출력이 되는 걸로 안다. 800MHz와 1.8GHz에서 동작한다. 간섭 문제는 없고, 쉽게 말씀드리면 리소스 블록이 여러개 있어서 음성과 데이터가 있어 LTE Cat.M1으로 할당한 것이다.
-혹시 단말기 단에서 경쟁사에서 쓰는 NB-IoT와 LTE Cat.M1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공할 계획은 없나
▲현재 LTE Cat.M1 단말 모뎀단에서 NB-IoT의 기능을 오프해 뒀다. NB-IoT 사업자간 로밍의 경우 고민해볼 수 있다. 시장 의지가 있다면.
-LTE Cat.M1의 비즈니스 모델은
▲차량 관련 배차 서비스나 위험물 관제,차량공유 서비스 적용등이 있을 수 있다. 법인 차량의 경우 주말에 쉽게 개인용으로 쓰는 게 확산 추세인데 이런서비스 등을 파트너들과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