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대 올해 경쟁률 3.7대1…넷 중 한명은 여성 ‘역대최다’

by김형욱 기자
2018.01.16 11:00:00

농수산비즈니스학과 등 신설 학과 ''인기''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허태웅)는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550명 선발에 2054명이 응시하며 1997년 개교 이후 최대 경쟁률(3.7대1)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농대는 2016년 전형 때 역대 최다인 2032명이 지원했으나 지난해 1928명으로 소폭 감소했었다. 특히 신설 농수산비즈니스학과 경쟁률이 5.9대1로 가장 높았다. 4개 신설학과 평균도 4.4대1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전형별로는 일반 1284명, 농수산인재전형 559명, 도시인재전형 211명이 지원했다. 학과별로는 농수산비즈니스학과 178명, 한우학과 173명, 채소학과 172명, 식량작물학과 159명 등이 많았다.



여성 지원 비율이 높아진 것도 눈길을 끌었다. 2018학년도 여성 합격자는 125명으로 역대 최고 비율(22.7%)을 기록했다. 여성 합격자 수와 그 비율은 매년 늘고 있다. 2016년 79명(20.3%)에서 지난해는 100명(21.3%)로 늘었었다. 특히 화훼학과나 농수산가공학과, 농수산비즈니스학과 등은 남녀 비율이 5대5를 기록했다.

한농대 관계자는 역대 최고 응시자 수와 여성비율을 기록한 데 대해 “신설 학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농수산업이 미래 산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허태웅 한농대 총장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농어업 환경에 대응한 학과 개편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