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7.04.13 10:20:23
태양광 발전 공간 다양화.. 연료전지 발전 신규 추진
신재생 에너지 2016년 55.2GWh→2025년 439.8GWh로 증대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오는 2025년이면 고속도로 관리·운영에 필요한 모든 전기를 신재생 에너지 고속도로에서 자체 생산하게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2025년까지 고속도로와 그 부속시설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통해 고속도로를 에너지 자립고속도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공간을 다양화하고 연료전지, 풍력 등으로 에너지 생산 분야를 확대하게 된다.
도로공사는 현재 사용이 폐지된 고속도로, 고속도로 성토부, 휴게소 주차장 등 80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단위시간당 발전용량 41.5MW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41.5Wh는 약 6만명(김천시의 약 40%)이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앞으로는 설치 공간을 도로시설물과 사무실·터널관리동·제설창고 등 건물의 옥상과 지붕으로 확대한다. 올 하반기 시범사업으로 영동고속도로 광교방음터널 상부에 단위시간당 발전용량 2.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휴게소와 나들목 녹지대에는 연료전지 발전설비도 설치한다.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후에 그 결과에 따라 단계별로 설비를 늘려 갈 계획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시장 환경변화와 고려해 장기적으로는 풍력에너지도 생산할 방침이다.
도로공사는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연간 생산량을 2016년 55.2GWh(실제 사용 전력량의 14%)에서 2025년 439.8GWh(소요 전력량의 100%)로 8배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이강훈 도로공사 사업개발처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이 화석에너지에서 신재생에너지로 급격히 전환 중”이라며 “이런 추세를 반영해 목표한 기간 내 고속도로 에너지 자립비율 100%를 달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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