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사업 단장에 박태학 박사
by신혜리 기자
2011.07.11 17:07:39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한국형 발사체 (KSLV-Ⅱ) 사업을 지휘할 사업단장에 박태학(사진)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박사로 선정됐다.
박태학 신임 단장은 경북대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1978년 이후 30년 동안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링 및 대형복합시스템을 연구하며 주요 사업에 참여해 온 기체구조 설계·개발 분야 전문가다.
박 단장은 지난 2009년 나로호 1차 발사 조사위윈회에서 `페어링(덮개) 전문조사 태크스포스(TF)` 팀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나로호 2차 발사 조사위원회 1 소위위원장을 맡아 실패 원인을 찾기 위한 기술 조사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조직·인사·예산 등에 대한 전권을 갖고 독립적으로 사업단을 운영하게 된다.
임기 4년의 신임 단장은 한국형발사체사업 1단계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1단계의 주요 과제는 ▲액체엔진 시험설비 구축 ▲발사체시스템 및 75t급 액체엔진 예비설계 ▲3단용 5~10t급 액체엔진 종합연소시험 등이다.
한국형발사체 사업은 아리랑 위성과 같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올려놓을 수 있는 3단형 우주발사체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에는 2021년까지 모두 1조544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